실효적지배 강화로 국유화몰이
중국과 영토분쟁 격화될 듯
중국과 영토분쟁 격화될 듯
일본 정부가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빚는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의 섬을 국유화한 뒤 항구와 등대를 설치할 계획이어서, 중국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20일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정부가 센카쿠열도를 국유화한 후 악천후 때 선박이 정박할 수 있는 피난항과 등대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센카쿠열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겠다는 뜻을 담은 것이다. 우오쓰리시마는 센카쿠열도 가운데 가장 넓은 섬으로 1988년 한 정치단체가 태양전지와 건전지로 작동하는 작은 등대를 설치했으나 제 구실을 하는 등대라고 보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다. 일본 정부는 항구와 등대 등을 설치하는 것 외에도 해양자원의 조사와 개발, 희귀동식물의 조사와 보호, 산림자원의 관리와 보전 등도 국유화 목적에 추가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그러나 도쿄도가 센카쿠열도의 섬에 상륙 허가를 내기로 한 것에 대해선 가부 판단을 유보하기로 했다.
한편, 중국 <환구시보>와 대만의 <중국시보>가 16~17일 각각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일본이 센카쿠열도를 국유화할 경우 무력을 행사하는 방안에 중국인의 90.8%와 대만인의 41.2%가 지지 의사를 밝혔다고 <산케이신문>이 전했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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