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정부의 협상요청 거절
일본 정부가 중국과 영토분쟁을 빚고 있는 센카쿠 열도의 무인도 3개를 일본인 민간 소유자에게 사들여 국유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민간 소유자는 정부보다 먼저 매입을 제안한 도쿄도와 매각 교섭을 할 뜻을 밝히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31일 보도했다.
보도를 보면, 노다 요시히코 총리의 측근인 나가하마 히로유키 관방부장관 등은 지난 주 소유자 쪽에 도쿄에서 직접 만나 국유화 교섭을 하자는 뜻을 전달했다. 그러나 소유자 쪽은 이를 거절했다. 일본 정부는 이에 따라 교섭 관계자를 통해 매입 가격을 20억엔(약 289억원)으로 생각한다는 뜻을 소유자 쪽에 전했다. 이는 도쿄도가 섬 구입액으로 예상하고 있는 10억~15억엔보다 많은 액수다.
소유자가 정부의 직접 면담 요청에 응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교섭 관계자는 “섬을 정부에 매각할 뜻이 없고, 도쿄도와 교섭을 진척시키겠다는 소유자의 의사표시”라고 해석했다고 <산케이신문>은 전했다. 센카쿠 열도 섬 소유자는 과거부터 일본 정부의 영토수호 의지를 의심하며, 정부에 불만을 표시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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