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적십자사가 9일부터 이틀간 베이징에서 북한에 남겨진 일본인 유골 반환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북한 적십자회와 만난다고 일본 언론들이 8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이번 만남에는 북-일 양국에서 각각 3명의 실무자가 참가한다”며, “일본 쪽은 이번 만남을 의견교환의 기회로 삼고, 다음 만남부터는 정부 간 협의를 포함한 본격협의로 이어갈 계획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 지역에는 제2차 세계대전 말기에 소련의 참전으로 교전 중 사망하거나, 만주 등지에서 일본으로 귀환하다 식량 부족으로 사망한 일본군이 3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접촉은 북한이 적극적으로 나섰다. 북한의 송길호 국교정상화 교섭 담당 대사는 지난 4월 유골 수습을 위한 유족의 방북을 무조건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북한 쪽은 6월에는 일본 언론에 일본인 묘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일본 적십자사가 7월25일 북한 적십자회에 의견교환을 요청하는 편지를 보내 이번 만남이 이뤄지게 됐다. 일본 정부는 이번 창구를 최대한 활용해 납치문제에 대한 논의가 재개될 수 있기를 기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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