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일본

일 각료 2명, 8·15에 야스쿠니 참배

등록 2012-08-15 20:12

민주당 정권 출범이후 처음
한국정부 “피해국 배려없어”
일본의 현직 각료인 마쓰바라 진 국가공안위원장(납치문제 담당상 겸직)과 하타 유이치로 국토교통상이 15일 제2차 세계대전 A급 전범들이 합사돼 있는 추도시설인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일본 민주당 정부 각료가 이른바 ‘종전일’에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것은 2009년 9월 민주당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민주당 정권은 출범 이후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과의 외교 마찰을 피하기 위해 각료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그동안 막아왔다. 노다 요시히코 총리 내각은 지난 8일 각료회의에서 올해도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자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보수적인 역사인식을 가진 두 각료는 노다 총리의 자제 요청에도 이날 참배를 강행했다. 두 사람은 참배를 전후해 ‘개인 자격’의 참배임을 강조했다. 이들의 참배는 최근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전격방문, 일왕 사과 요구 등으로 반한 여론이 일면서 보수파의 입지가 확대된 상황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일본 정부 각료가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함에 따라,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으로 불거진 한-일 외교갈등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각료의 야스쿠니신사 참배 계획 철회를 강력히 요구해온 한국 정부는 “현직 각료를 포함해 일본의 책임있는 정치인들이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것은 과거 일본 제국주의의 피해를 본 이웃 나라 국민들의 감정을 배려하지 않은 무책임한 행위로서 극히 유감”이라며 “우리 정부는 일본의 정치인들이 겸허한 자세로 역사를 직시할 것을 촉구한다”고 이날 밝혔다.

중국 정부도 친강 외교부 대변인이 성명을 발표해 “야스쿠니신사 문제의 본질은 일본이 과거 군국주의 침략 역사를 분명히 인식하고, 진정으로 역사를 거울삼아 아시아 인민들과 손잡고 미래로 향할 수 있느냐는 것”이라며 “중국은 일본이 침략의 역사를 직시하고 반성하겠다는 약속을 진심으로 지키고, 실제 행동으로 중-일 관계의 큰 국면을 유지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도쿄 베이징/정남구 박민희 특파원, 김규원 기자 jeje@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박근혜, 장준하 선생 유족과 화해 시도했지만…
박근혜 경선 캠프 벌써 ‘권력·노선투쟁’ 조짐
안철수쪽 페이스북에 ‘진실의 친구들’ 개설
망막 전달신호 해독…시각장애인 ‘빛볼 날’ 성큼
우리나라서 올림픽 폐막식을 했다면 어땠을까?
‘고의패배’ 배드민턴 대표팀 코치진 제명
[화보] 연재가 돌아왔어요!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58살 핵주먹’ 타이슨 판정패…30살 어린 복서는 고개 숙였다 1.

‘58살 핵주먹’ 타이슨 판정패…30살 어린 복서는 고개 숙였다

‘트럼프 없는 곳으로 도피?’…4억이면 4년 동안 크루즈 여행 2.

‘트럼프 없는 곳으로 도피?’…4억이면 4년 동안 크루즈 여행

러시아, 중국 에어쇼에서 스텔스 전투기 첫 수출 계약 3.

러시아, 중국 에어쇼에서 스텔스 전투기 첫 수출 계약

‘조폭 문신’ 미 국방 지명자…곳곳에 극우 기독교·인종주의 표식 4.

‘조폭 문신’ 미 국방 지명자…곳곳에 극우 기독교·인종주의 표식

일본 왕실서 남편과 ‘반전·반성’ 목소리 냈던 ‘유리코 비’ 별세 5.

일본 왕실서 남편과 ‘반전·반성’ 목소리 냈던 ‘유리코 비’ 별세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