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강제성 증거있나” 또 망언
일본의 대표적인 우익 정치인인 도쿄도 이시하라 신타로 지사가 10월 중국과의 영토분쟁 중인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 직접 상륙하겠다고 밝혔다. 이시하라 지사는 24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28일부터 실시될 예정인 오키나와·센카쿠열도 조사에 해양생태 전문가, 부동산 감정사가 포함되며 센카쿠열도를 관할하는 이시가키시 나카야마 요시타카 시장도 함께 간다고 밝혔다. 그는 “10월에 있을 재(추가)조사 때는 나도 가겠다”며 “체포돼도 괜찮다”고 말했다. 이시하라 지사는 지난 4월 현재 개인 소유인 센카쿠열도의 섬 3개를 도쿄도청이 사들이겠다고 선언하고 모금운동을 벌여 영토분쟁 격화의 단초를 제공했다.
그는 또 이 회견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군이 강제로 성매매를 하게 했다는 증거가 있느냐”며 1993년 위안부 연행의 일본군 관여와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 요헤이 관방장관의 담화가 “영문도 모른 채 (강제를) 인정해 한-일 관계를 엉망으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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