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신문, 1면머리 오보 해명
“미국 하버드대학의 일본인 연구자 등 6명이 만능유도줄기(iPS)세포로 심근 세포를 만들어 중증 심부전증 환자에게 성공적으로 이식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11일치 조간 1면 머리기사로 이런 뉴스를 보도했다. 만능유도줄기세포를 개발한 야마나카 신야(사진) 교토대 교수가 노벨상을 탄 직후, 실제 이를 이용한 임상 치료가 이뤄졌다는 역사적인 소식이었다. 그러나 <요미우리신문>은 이 기사가 오보였다고 시인하고, 그동안 쓴 기사를 모두 되짚어 14일 그 경위를 해명했다.
<요미우리신문> 보도는 자신을 하버드대학 객원강사라고 주장한 모리구치 히사시의 제보에 따른 것이었다. 모리구치는 자신을 포함한 연구진이 8개월 전 세계 최초의 만능유도줄기세포를 이용한 임상시험을 했다며, 그동안 6건의 시술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연구 결과가 곧 과학지 <네이처 프로토콜스> 전자판에 실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하버드대학은 모리구치가 밝힌 어떤 시술도 대학과 관련이 없다고 곧 반박했다.
모리구치는 13일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보가 거짓이었음을 시인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해 6월 한 건의 수술은 이뤄졌다”며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승인을 받아 보스턴 시내의 별도 장소에서 시술했다”고 강변했다. 매사추세츠 병원은 즉각 “그런 수술을 승인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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