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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큰손’ 손정의, 이번엔 ‘22조원 M&A’

등록 2012-10-15 19:15

미 이통 3위 ‘스프린트’ 인수 합의
가입자 5600만…LTE인프라 확보
‘소프트뱅크’ 세계 4위로 도약
일본 이동통신 회사인 소프트뱅크가 미국 이동통신 업계 3위의 스프린트 넥스텔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이 15일 보도했다. 소프트뱅크는 스프린트의 지분 70%를 내년 봄에 인수하는데, 인수합병 금액은 200억달러(1조5600억엔, 약 22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트프뱅크는 이날 오후 임원회의를 열어 스프린트 매수안을 승인하고, 손정의 사장이 인수합병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소프트뱅크는 우선 스프린트가 발행하는 신주 80억달러어치를 사들인다. 이어 미국에 새 회사를 만들어 시장에서 추가로 120억달러어치의 스프린트 주식을 사들여 합병하기로 했다.

미국 전역을 대상으로 사업하고 있는 스프린트는 가입자 수가 5600여만명에 이른다. 1억명 안팎으로 업계 1·2위인 에이티앤티(AT&T) 및 버라이존 와이어리스의 절반 가량에 그쳐, 치열한 고객 쟁탈전 속에 작년까지 5년 연속 적자를 냈다. 스프린트는 엘티이(LTE) 서비스를 위한 기지국 투자에도 큰 부담을 겪으면서 재무사정이 악화됐다. 소프트뱅크는 그런 스프린트를 인수함으로써 외국에서 본격적으로 통신사업에 발을 내디딜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소프트뱅크가 스프린트를 인수함으로써 엘티이 인프라를 일거에 손에 넣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소프트뱅크가 스프린트를 인수하면, 가입자 수 9000만명이 넘는 세계적인 이동통신 회사가 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소트프뱅크-스프린트 그룹이 세계 시장에서 차이나모바일, 버라이존 와이어리스, 에이티앤티에 이어 매출액 기준 세계 4위의 업체가 될 것이라며, 메트로피시에스(미국 4위 업체)까지 인수하면 에이티앤티를 제치고 3위에 오르게 된다고 전했다. 소프트뱅크는 메트로피시에스의 경쟁 입찰에 참가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소프트뱅크는 국내에서도 이달초 무선데이터 통신서비스를 주력으로 해온 경쟁업체 이엑세스를 20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소프트뱅크는 2006년 영국 보다폰사의 일본법인을 약 2조엔에 사들여 휴대전화 사업에 뛰어든 바 있다. 일본에서는 가입자가 3911만명으로, 엔티티도코모(6063만명)에 이어 2위 업체다. 케이디디(3589만명)가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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