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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중국인 1500명, 일본 단체여행 갔다가…

등록 2012-10-22 20:24수정 2012-10-23 09:55

댜오위다오 영토분쟁 첨예한데…
일 야쓰시로시민 상하이 여행에 답방
중 누리꾼 “줏대없는 매국노” 비난 봇물
1500명의 중국인 단체 여행객이 배편으로 중국 상하이를 출발해 지난 20일 오후 일본 구마모토현 야쓰시로시 항구에 도착했다. 이 단체여행은 일본이 지난달 10일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국유화해 중·일 양국 간 갈등이 커지기 시작한 이후 최대 규모다. 일본은 이들을 뜨겁게 환영했지만 중국에서는 인터넷을 중심으로 이들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거세다.

22일 일본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이번 단체여행은 지난해 8월 야쓰시로시가 일본인 단체여행객을 조직해 상하이를 여행한 데 대해 상하이의 여행사가 답방 차원에서 지난해 조직한 것이다.

이번 여행은 일본의 센카쿠 국유화 조처 뒤 많은 중국인들이 일본 여행을 취소한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관심을 쓴다. 량윈상 베이징대학교수(국제관계학)는 홍콩 <명보>에 “중국 공산당 18차 당대회가 열리는 시기에 중국 지도부가 국내외에서 평화와 안정이 유지되기를 희망하고 있고, 일본도 중국과 충돌하기를 원치 않고 있다”며 “양쪽이 민간 활동을 통해 사태를 완화시키고자 하는 신호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이들을 비난하는 소리도 적지 않다. 중국 인터넷에는 이들에 대해 ‘줏대도 없는 매국노’라며 ‘돌아오지 말라’라는 비난글이 퍼지고 있다. 이들이 돌아오는 시기와 장소를 공개하면서 비난하러 가자고 촉구하는 글들도 오르고 있다고 <명보>는 전했다.

이번 국유화 이전에도 중국인들의 반일 감정은 계속 악화돼 왔다. <산케이신문>은 미국 여론조사기관인 퓨리서치 센터가 중국인 3177명을 대상으로 지난 3~4월 조사한 결과를 인용해 대일관계의 경우 ‘적대적’이란 답변이 41%에 달해 대미관계(26%)와 대인도관계(24%)보다 훨씬 나빴다고 보도했다. 이에 견줘 협력적이라는 대답은 대미관계가 39%, 대인도관계가 39%였으나, 대일관계는 30%에 그쳤다.

도쿄 베이징 /정남구 박민희 특파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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