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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미-일, 사상최대 연합 군사훈련에
중, 남중국해서 섬탈환 훈련 ‘맞불’

등록 2012-11-06 20:19수정 2012-11-06 22:50

4일 미 해군 병사 두명이 다목적 작전용 헬리콥터인 MH-60S 시호크 헬기에 보급 물품을 매단 뒤 재빨리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고 있다. 주일미군과 자위대는 5일부터 16일까지 오키나와 주변 해상에서 4만7천여명에 이르는 대규모 병력이 참여한 가운데 연합 군사훈련을 실시한다. 미 해군 제공
4일 미 해군 병사 두명이 다목적 작전용 헬리콥터인 MH-60S 시호크 헬기에 보급 물품을 매단 뒤 재빨리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고 있다. 주일미군과 자위대는 5일부터 16일까지 오키나와 주변 해상에서 4만7천여명에 이르는 대규모 병력이 참여한 가운데 연합 군사훈련을 실시한다. 미 해군 제공
일본 자위대와 미군이 5일 오키나와를 비롯한 일본 각지에서 2012년도 연합군사훈련을 시작했다. 중국은 이 훈련이 중국을 겨냥하고 있다고 보고, 남중국해에서 대규모 섬 상륙 훈련을 벌인 장면을 공개하는 방식으로 맞불을 놓았다.

6일 오키나와 지역지 <류큐신보> 보도를 보면, 오키나와현 우루오시의 미 해군기지 화이트비치에 미군함 및 일본 해상자위대 이지스함 등 함정 8척이 집결해 상륙훈련을 벌이는 등 양국군이 연합군사훈련을 시작했다. 16일까지 일본 각지의 미군기지와 그 주변에서 실시되는 이번 연습에는 자위대 3만7000여명과 주일미군 1만여명이 참가한다. 이번 훈련에 참가하는 병력 수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일본 방위성은 2010년에는 훈련을 언론에 공개했으나 이번에는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또 애초 오키나와의 무인도에서 적에 점령당한 섬을 탈환하는 상륙훈련을 연합군사훈련의 일환으로 일본 국내에서 처음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취소했다. 이는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을 되도록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러나 중국은 양국의 연합군사훈련에 불쾌감을 표시하고 있다. 미-일 훈련이 시작된 5일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은 인민해방군 남해함대가 먼바다의 섬을 점령하는 훈련을 벌이는 장면을 공개했다. 남해함대 소속 함대는 최근 남중국해의 한 해역에서 가상의 적이 차지한 섬을 빼앗는 훈련을 벌였다. 5일 라오스에서 열린 아시아·유럽정상회의에서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와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서로 인사도 나누지 않는 등 냉랭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미국과 일본이 방위지침을 15년 만에 개정하기 위해 실무협의를 연내에 시작할 예정이라고 6일 보도했다. 방위지침은 유사시 자위대와 미군의 협력지침을 담은 것이다. 신문은 “중국의 군비확충과 해양진출 확대에 맞춰 양국 방위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이번 개정의 목적”이라고 전했다.

도쿄 베이징/정남구 박민희 특파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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