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일본

선거구끼리 ‘1표의 가치’ 달라 ‘위헌 상태’인데
일, 내달 총선…‘전면 무효’ 가능성

등록 2012-11-15 19:26

선거구간 유권자수 2배 넘는 경우에
법원 “위헌소지”…일부서 소송 검토
일본이 선거구별 유권자수에 차이가 너무 커 위헌상태라는 판결을 받은 선거관련법을 그대로 둔채 차기 총선을 치르기로 해, 총선 뒤 선거가 무효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일본 최고재판소(대법원)는 지난해 3월 선거구별 유권자 수가 최고 2.3배에 이르러 위헌상태라고 판결한 바 있다. ‘위헌 상태’는 아직 위헌은 아니지만 그대로 놔두면 위헌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문제의 근원은 인구가 많은 도쿄, 오사카 등 도시 지역은 소선거구의 유권자 수가 많고, 농촌지역의 소선거구는 유권자 수가 적어 ‘1표의 가치’에 큰 차이가 있다는 점이다. 위헌 판단의 기준은 ‘1표의 가치’가 아무리 커도 2배를 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14일 소선거구 5석과 비례대표 40석을 줄이는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처리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한 까닭에, 노다 요시히코 총리는 우선 적자국채 발행법안만 이번 국회에서 통과시키기고, 선거구법 개정은 차기 정기국회로 넘기기로 야당과 합의했다. 여야가 총선 전에 법 개정에 합의하더라도 실제 선거구 재조정에는 시간이 걸려, 다음달 치르는 총선은 현행법대로 치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아사히신문>은 이를 두고 “연말 총선후에 선거구 유권자 수 격차를 이유로 소송이 제기될 경우 최고재판소가 선거 무효 판결을 내릴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1표의 가치’에 대한 불공정 시정운동을 오랫동안 벌여온 변호사들은 현행법대로 선거가 치러지면 선거 무효소송을 내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안철수 “문재인, 제대로 보고 못 받고 있는 것 같다”
단일화는 홍어X…“그래도 우리가 이긴다”
외신기자 “박근혜 아무 내용 없는 연설해”
신설동엔 유령역이 있다는데…
홍준표, 경비원에 “니 면상…너까짓 게” 막말
홈플러스, 매장 좀도둑 협박해 거액 뜯어내
[화보] 책임져야 사랑이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