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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아베 내각, 경기활성화에 역점

등록 2012-12-25 20:35수정 2012-12-25 21:53

아소 다로(72·왼쪽 사진) 전 총리 · 모테기 도시미쓰(57·오른쪽) 전 정조회장
아소 다로(72·왼쪽 사진) 전 총리 · 모테기 도시미쓰(57·오른쪽) 전 정조회장
일 자민·공명당 연립정부 26일 출범
아소 전 총리 경제 부총리로 기용
아베 신조(58) 자민당 총재가 이끄는 일본의 자민·공명당 연립정부가 26일 출범한다. 이날 국회에서 총리지명 선거를 거쳐 차기 총리에 오르는 아베 총재는 아소 다로(72) 전 총리를 경제·재정담당 부총리로 기용해 재무상과 금융상을 겸임하게 하는 등 내년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경기 활성화에 역점을 둔 새 내각을 구성하고 있다.

아베 총재는 경제산업상에는 모테기 도시미쓰(57) 전 정조회장을 기용하기로 했다. 또 경제재생상(경제재정상 겸임)에 경제각료 경험이 풍부한 아마리 아키라(63) 정조회장을 임명하기로 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두 사람 모두 경제정책에 정통해 있다는 점을 아베 총재가 평가했다. 아베 총재가 신설하는 경제재생본부와 경제재정자문회의를 양 축으로 하여 디플레이션 탈피를 진척시킬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베 총재는 정권 발족 뒤 내년 7월 참의원 선거 때까지는 대지진 복구와 경제재생을 최우선 정책 과제로 삼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의원에선 안정 의석을 확보했지만 참의원에서는 연립여당이 아직 과반에 크게 미달하는 소수여당인 까닭이다. 아베 총재는 경기 활성화를 위해 내년 1월 임시국회가 열리는 대로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다. 일본은행에는 이미 과감한 금융완화를 요구했다. 외무상에는 기시다 후미오(55) 전 국회대책위원장이 내정됐다고 <엔에이치케이>(NHK) 등이 25일 보도했다. 오키나와·북방영토 담당상을 역임한 그의 경력을 살려 후텐마 기지 이전 문제를 원활하게 해결하는 데 초점을 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총리 비서실장 겸 정부 대변인 격인 관방장관에는 스가 요시히데(64) 전 우정민영화 담당상, 문부상에는 자민당 교육재생실행본부장을 맡아 아베의 애국주의 교육관을 뒷받침한 시모무라 하쿠분(58) 전 관방부장관이 내정됐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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