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어색해진 관계 회복 원해”
조기 정상회담 ‘친서’ 전달 예정
조기 정상회담 ‘친서’ 전달 예정
누카가(사진) 후쿠시로 전 일본 재무상이 아베 신조 총리의 특사 임무를 띠고 4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을 만난다.
3일 <요미우리신문> 보도를 보면, 아베 총리는 1일 누카가 특사를 사저에서 만나 “한국은 민주주의와 시장주의 등 일본과 가치관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이다. 양국 모두 새 정부가 출범하게 됐으니 좋은 출발을 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중국과 대립각을 세우면서도, 한국과는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 이후 어색해진 관계를 개선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한일의원연맹 간사장인 누카가 특사는 4일 박 당선인을 만나, 조기에 정상회담을 열고 싶다는 뜻을 담은 아베 총리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도 만난다. 아베 총리는 2월 박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뒤, 양국간 정상회담을 갖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누카가 특사는 아베 총리를 만난 뒤 기자단에게 “어색해진 한일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의원 외교 차원에서도 확실한 환경 정비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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