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항공사, B787 운항 잠정 보류

잇따른 안전사고에 한시적 결정

보잉사의 차세대 주력 여객기인 ‘보잉787 드림라이너’가 잇따라 안전사고를 일으키자 일본 항공사들이 급기야 이 기종의 운항을 일시 전면 보류했다.

16일 일본 언론 보도를 보면, 이날 오전 야마구치현 우베공항을 떠나 하네다공항으로 가던 전일본공수(ANA항공)의 보잉787 국내선 여객기가 이륙 직후 기체에서 연기가 난다고 계기판에 표시돼, 가가와현의 다카마쓰공항에 긴급 착륙해 승객들을 대피시켰다. 승객 137명 가운데 5명이 긴급탈출 과정에서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전일본공수는 최근 보잉787기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르자 이날 보유중인 17대를 안전이 확인될 때까지 운항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보잉787기 7대를 보유하고 있는 일본항공(JAL)도 이날 운항 예정이던 5대의 운항을 일시 보류했다. 17일 이후 운항 여부는 상황을 봐가며 결정하기로 했다. 보잉787기는 최근 잇따른 사고로 안전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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