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 “현지병원서 확인 받아”
생존자는 7명…귀국 전용기 준비중
생존자는 7명…귀국 전용기 준비중
이슬람 무장세력의 습격을 받은 알제리 인아메나스 가스전 시설에서 일하던 일본 엔지니어링업체 닛키의 직원 17명 가운데 7명의 사망이 확인됐다. 안전이 확인되지 않은 사람은 모두 10명으로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일본 정부는 외무 정무관을 현지에 파견했으며, 생존자를 귀국시키기 위해 정부 전용기를 조만간 현지에 파견하기로 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1일 각료회의에서 “현지 병원 확인 결과 7명이 일본인 직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기우치 미노루 외무성 정무관에게서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일본 언론 보도를 보면, 사건이 일어난 지 5일이 지난 이날 오전까지도 10명의 소재가 전혀 파악되지 않고 있었다. 닛키 쪽은 20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심각한 국면이라고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와나 고이치 닛키 사장은 직원들의 행방을 찾기 위해 20일 현지에 도착했다.
<아에프페>(AFP) 통신은 닛키의 알제리인 직원의 말을 인용해 일본인 9명이 무장세력한테 살해됐다고 보도했다. 희생자 가운데 3명은 무장세력이 습격한 버스에서 달아나다 총격을 받고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간이 흘러도 직원들과 연락이 닿지 않자, 닛키 쪽은 ‘절망적인 상황’이라고 행방불명된 직원의 가족들에게 설명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프리랜서 아나운서 나카노 아사코는 21일 블로그에 “먼 친척이 이번 사건으로 사망했다. 아직 보도는 되지 않았으나 사망이 확인됐다”고 썼다. 일본 정부와 회사 쪽이 ‘안전’을 이유로 현지 직원들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희생이 확인된 가족에게는 이를 알린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기우치 미노루 외무 정무관을 20일 현지에 급파했다. 또 생존이 확인된 7명의 닛키 직원을 귀국시키기 위해, 정부 전용기를 신속히 파견할 준비에 들어갔다. 전용기에는 스즈키 슌이치 외무부대신이 탑승하기로 했다.
정남구 기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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