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기업 수입처 다변화·기술개발
중국 수출 전년보다 66.1% 줄어
중국 수출 전년보다 66.1% 줄어
희토류 세계 최대 생산국인 중국의 지난해 희토류 수출액이 전년대비 66.1%나 줄어들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1일 중국 세관당국의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수출량은 3.5%밖에 줄지 않았으나, 한때 중국 희토류 수출의 90%까지 차지했던 일본 기업들이 수입처를 다변화하고, 사용량을 줄이는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면서 가격이 급락한 까닭이다.
지난해 중국은 수출 쿼터 3만996t의 절반 가량에 불과한 1만6265t의 희토류를 수출해 모두 9억600만달러를 벌었다. t당 단가로 계산하면, 가격이 평균 37% 가량 떨어졌다.
중국은 자원보호 등을 명분으로 희토류 수출 쿼터를 2006년 6만t에서 단계적으로 줄여왔다. 2009년 한때 조금 늘렸다가 2010년 9월 센카쿠열도에서 중국 어선이 일본 해양순시선과 충돌하면서 양국간 갈등이 일자 수출 쿼터를 급격히 줄인 것은 물론 통관을 지연시키기도 했다. 희토류 가격은 이때부터 2011년 여름까지 급등했으나 이후 급락했다. 일본 자석 제조업체들은 희토류를 쓰지 않는 자석을 개발하고, 전자업체들은 에어콤프레서의 자석을 희토류를 쓰지 않는 제품으로 바꿨다. 일본 정부도 적극 나서서 인도 등으로 희토류 수입처를 다변화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국에서 100개 이상의 기업이 희토류 가격 급등기에 증산에 나섰으나, 수요 감소와 가격 하락으로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등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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