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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일, 중국에 ‘방위 핫라인’ 재요청키로

등록 2013-02-07 19:57수정 2013-02-07 21:59

센카쿠 문제로 5개월간 논의 답보
“예상치 못한 군사충돌 예방 취지”
일본 정부가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등지에서 중국과 우발적인 군사적 충돌을 피하기 위해 양국 방위당국간 핫라인(긴급연락체제) 설치 협의를 재개하자고 조만간 중국에 요청할 것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7일 보도했다.

양국 정부는 2011년 7월 방위차관급 협의에서 긴급연락체제를 조기에 구축하기로 합의하고, 지난해 본격 운용할 계획으로 논의를 계속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일본이 센카쿠열도 무인도를 국유화하면서 양국간 갈등이 커져 협의가 중단됐다.

가토 가쓰노부 관방부대신은 6일 기자회견에서 핫라인 설치와 관련해 “이런 체제가 기능하도록 해, 예상치 못한 사태가 발생하는 것을 피하고 싶다”고 말했다. 가토 부대신의 발언은 중국 함선이 센카쿠열도 주변 해역에서 지난 1월 일본 함선 밀 헬기에 사격을 앞두고 표적물을 확인하기 위한 레이더 전파를 쏘았다고 일본 정부가 5일 발표한 뒤 나온 것이다.

센카쿠열도를 일본이 국유화한 뒤 중국은 국가해양국 등의 함선을 일본이 자국 영해라고 주장하는 해역에 계속 진입시키고 있으며, 상공에 항공기를 진입시키기도 했다. 일본도 함선과 전투기 출격으로 이에 대응하고 있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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