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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일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내각부 정무관 파견”

등록 2013-02-20 21:45수정 2013-02-20 22:31

차관보급 고위 관리로는 처음
정부행사로 열려다 입장 바꿔
자민당선 “한국 최대한 배려”
일본 정부가 22일 시마네현이 주최하는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표기)의 날’ 행사에 내각부 정무관을 파견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20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시마지리 아이코 내각부 정무관(차관보급)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25일 열리는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에는 아소 다로 부총리가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정부 고위 관리를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파견하는 것은 처음이다. 일본 안에서도 이를 두고 한-일 관계를 파행으로 이끌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아사히신문>은 이날 사설에서 “총리는 (보수층) 지지자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한-일 관계를 해칠 우려가 있다면 이해득실을 냉철하게 판단해야 한다”면서, 한-일 관계를 크게 악화시킬 수 있는 만큼 정무관을 파견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아베 신조 정부는 지난해 12월 총선에서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정부 주최 행사로 열겠다고 공약했다가 이행을 보류한 만큼, 정무관 판견을 ‘절충안’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시마네현은 지난달 24일 이번 행사에 처음으로 총리를 초대했다. 아베 정부는 파견할 관리의 지위를 고민한 끝에, 지난해 4월 도쿄에서 열린 독도 영유권 주장 집회에 외무성 부대신(차관급)이 참가한 점을 고려해 그보다 한 등급 낮은 정무관을 보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시바 시게루 자민당 간사장은 19일 기자회견에서 이에 대해 “우리나라(일본)의 국가 주권에 관한 사항인 만큼 국내적으로 (정부의) 자세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로서는 한국을 최대한 배려했다는 사실을 (한국이) 이해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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