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1년 11월11일 일본 총리 관저 만찬회에서 이케다 하야토 총리와 담소하는 박정희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가운데). 왼쪽은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 민족문제연구소 자료집
방미중 한-일 미래관계 관련 질문에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와 인연 언급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와 인연 언급
“나의 할아버지와 박정희 전 대통령은 절친(best friend)이었습니다. 또 박정희 전 대통령은 일본과 매우 가까운 사이였습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2일(현지시각) 워싱턴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한-일관계의 미래를 묻는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이렇게 말했다. 아베 총리는 “한국은 일본의 가장 중요한 이웃이다. 박근혜 당선인도 두번이나 만나 식사를 같이했다”고 말한 뒤 이렇게 언급했다. 박 당선인과의 친밀성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으로 해석된다.
아베의 외할아버지 기시 노부스케(1896~1987)는 일본 괴뢰정부인 만주국에서 최고위직인 국무원 총리 바로 아래인 총무청 차장을 지냈다. 미군 점령 후 A급 전범 용의자로 체포돼 1948년까지 복역한 뒤 재기해 1957~60년 일본 총리를 지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1961년 방일 때 기시를 만났으며, 이후 한일협정 체결 때 큰 도움을 받았다. 그는 기시에게 1970년 일등수교 훈장을 수여했다.
아베 총리는 “때때로 양국 간에는 영토 이슈가 있었지만 경제 관계는 강력하고 인적 교류도 매우 강하다. 이런 관계는 끊어질 수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박현 특파원 hyun21@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MB 나간 청와대 ‘이사 대작전’
■ “한켤레당 공임 500원 도둑맞아” 39년차 구두쟁이의 분노
■ ‘7번방의 선물’ 1000만 돌파에 경찰이 왜…
■ [강명구 칼럼] “그 사람 참 쿨하잖아”
■ [화보] 떠나는 이명박 ‘카메라도 그리울거요’
■ MB 나간 청와대 ‘이사 대작전’
■ “한켤레당 공임 500원 도둑맞아” 39년차 구두쟁이의 분노
■ ‘7번방의 선물’ 1000만 돌파에 경찰이 왜…
■ [강명구 칼럼] “그 사람 참 쿨하잖아”
■ [화보] 떠나는 이명박 ‘카메라도 그리울거요’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