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와 만난뒤 “양국 신뢰 부활”
중국 겨냥 ‘미·일 동맹강화’ 천명
중국 겨냥 ‘미·일 동맹강화’ 천명
“일본이 돌아왔다.”
아베 일본 총리가 6년 만에 총리로 돌아온 자신과 함께, ‘강한 일본’의 복원을 선언했다.
▶관련기사 6면
아베 총리는 22일(워싱턴 시각) 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 미국의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진행한 ‘일본이 돌아왔다’(Japan is back)라는 제목의 연설에서 “강한 일본을 되찾겠다. 세계에 더 많은 선을 가져오기 위해, 충분히 강한 일본을 복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전임 민주당 정부 시절 어정쩡했던 대미관계를 고쳐 일본이 미-일 동맹의 품으로 확실히 돌아왔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동시에 일본이 미국에 협력해 국제사회의 문제에 적극 개입하기 위해 방위력을 증강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아베 총리는 또 북한의 핵실험과 일본인 납치를 비판한 뒤 “인권을 중시하는 나라로서, 경제적으로도 안보 면에서도 (일본이) 강력해져야 한다”고 말하면서, 일본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국제 규칙 확립의 촉진자, 해양 공공재와 지구환경의 수호자, 미국·한국 등 민주주의 국가의 동맹 상대로 규정했다. 그는 또 “일본도 심한 재정 압박에 처해 있지만, 방위예산을 증액하도록 했고, 방위계획대강의 수정에도 착수했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 문제에서도 단호한 태도를 천명했다. 그는 “지금도, 앞으로도 어떤 도전도 용납하지 않겠다”면서도 “우리 쪽 문은 중국 지도자를 위해, 언제나 열려 있다”며 갈등이 커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태도를 보였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3일 사설에서 “일본 정부의 현재 행동은 참혹한 역사를 상기시킨다”고 비판했다.
도쿄 베이징/정남구 박민희 특파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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