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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고이즈미, 말보다 실천이 중요”

등록 2005-08-16 18:20수정 2005-08-16 18:21

일 언론들, 패전 60돌 담화 놓고 참배자숙 등 촉구
일제 침략과 식민지배에 대한 ‘통절한 반성과 사죄’를 담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15일 담화에 대해 일본 안에선 평가할 만하지만 무엇보다 실천이 따라야 한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아사히신문>은 16일 사설에서 “종전 50돌의 무라야마 담화를 부정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가운데, 그 역사인식을 계승하고 미래지향을 내세운 점을 평가하고 싶다”면서 “동시에 중요한 것은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마이니치신문>도 고이즈미 총리가 “담화가 발표된 이상 총리는 스스로의 말에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역사인식에 관한 각료들의 망언에 대해 지금까지와 같은 모호한 대응은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국, 중국과 관계를 해치면서까지 야스쿠니에 참배해야 하는 필연성과 합리성을 국민에게 설득력있는 말로 설명해야 한다”면서 “그렇지 못하면 참배를 자숙하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

 그러나 이번 담화는 1995년 무라야마 담화에 들어 있던 “국책의 잘못으로 전쟁의 길을 걸어”, “독선적 내셔널리즘을 배제하고” 등의 표현이 빠져 역사인식이 후퇴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번 담화는 패전 60돌에 담화가 없으면 과거사 문제에 소극적이라는 메시지를 주변국 등에 우려가 있다는 고이즈미 총리의 판단에 따라 3개월 전부터 비밀리에 준비돼왔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한편 중국 외교부도 이날 고이즈미 총리의 담화와 대해 대변인 논평을 내고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주라”고 촉구했다. 도쿄 베이징/박중언 이상수 특파원 park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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