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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북한과 친분’ 일 사찰, 총련본부 낙찰받을 듯

등록 2013-03-26 20:26수정 2013-03-26 21:09

사이후쿠사, 경매 45억엔 제출
낙찰 뒤 총련에 건물임대 전망
경매에 넘어간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재일 총련) 본부 건물과 토지를, 북한과 교류해온 일본 사찰이 낙찰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따라 총련이 이 건물을 계속 임대해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 언론들이 26일 보도했다.

도쿄지방법원은 이날 지요다구의 재일 총련 중앙본부 건물과 토지에 대한 경매 입찰 결과를 공개했다.

4개 법인이 참가한 이번 입찰에서 가고시마시의 사찰인 사이후쿠사가 최고액인 45억1900만엔을 써냈다. 이번 경매의 매각 기준액은 26억6천만엔이었다. 도쿄지법은 형식 심사를 거쳐 29일 정식 낙찰자를 결정한다. 이후 경매를 신청한 일본정리회수기구가 불복 신청을 하지 않으면, 대금을 받고 소유권을 낙찰자에게 넘기게 된다.

사이후쿠사는 일본 불교 진언종 18개 파벌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고야산 진언종’에 속한 사찰로 알려졌다. 사이후쿠사 홈페이지를 보면, 이케구치 에칸 대승정은 아베 신조 총리 등 많은 정치가와 친분이 있어 ‘나가타초(일본 국회·정부청사가 있는 도쿄의 지명)의 승려’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마이니치신문>은 그가 북한과 관계가 깊어 자주 북한을 방문했으며, 보살상 등을 계속 기증해왔다고 전했다.

이케구치 대승정은 <엔에이치케이>(NHK) 방송에 “무사히 낙찰을 받을 경우 시설을 민족 융화의 거점이자 평화를 기원하는 곳으로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은 그가 총련에 건물을 임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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