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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새역모, 올해 채택활동비 8천만엔 이상”

등록 2005-08-17 19:39수정 2005-08-17 19:40

채택저지 운동단체 밝혀
왜곡 역사교과서 채택 저지운동을 펴온 일본 시민단체들은 17일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새역모)이 4년 전 교과서 채택 때 8천만엔을 채택활동비로 사용했으며, 이번에도 그 이상의 활동비가 쓰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교과서 네트21’의 다와라 요시후미 사무국장은 “새역모가 지난해 9월 제7차 총회에서 2001년에 8천만엔의 채택경비를 사용했다고 밝혔다”며, 이는 새역모가 목표로 제시한 10% 채택률(약 13만권)을 달성했을 때 전체 판매대금과 맞먹는다고 말했다.

다와라 국장은 또 새역모가 4년 전 채택활동비 1억엔이 부족하다며 후소사에 자금제공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새역모와 교과서를 출판한 후소사 사이의 ‘정기협의’ 내용을 정리한 ‘제2회 종합대책본부회의 결정’이라는 문서를 입수했다며, 이 문서에는 새역모의 요구에 대해 후소사가 “1억 전액을 우리가 내기는 어렵지만 비용은 어떻게든 충당한다는 것을 전제로 사업을 추진하기 바란다”고 대답한 것으로 나와 있다고 말했다.

후소사는 “3사 사업으로 시작한 것인 만큼 산케이와도 협의한 뒤 회신하겠다”고 밝혀 <산케이신문>도 활동비 지원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문서에는 후소사가 새역모 교과서 개선 대책실 직원 8명의 인건비까지 부담한 것으로 돼 있다.

다와라 국장은 “교과서 채택을 위해 1억엔 이상의 자금을 쓰는 것 자체가 이상한 일이라며, 이 자금이 자민당 국회의원과 지방의원, 교육위원 등에 대한 공작자금으로 쓰였다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park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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