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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G7도 엔저 용인…한때 1달러 102엔 근접

등록 2013-05-12 20:25수정 2013-05-12 21:11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서
엔 약세 관련 별도 언급 안내놔
일 언론 “올안 105~110엔 도달”
일본은행의 공격적인 통화완화와 미국 경제지표의 호전으로 엔화가 달러에 견줘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10~11일 영국 에일즈베리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일본의 통화정책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엔화 약세를 저지할 국제사회의 공조가 당분간은 없을 것임을 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의장국인 영국의 조지 오스본 재무장관은 “양적 완화 과정에서 국제규범의 틀을 벗어나 인위적으로 통화가치를 낮추는 시도는 배격한다는 기존 합의 사항은 유효하다”고 밝혔다. 이는 2월 회의에서 합의한 일반론을 재확인한 것으로, 일본의 정책에 대한 특별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이번 회의에서는 따로 공동성명을 채택하지 않았다.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은 “(회의에서) 일본은행의 금융완화나 엔화의 약세 흐름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은 없었다”고 말했다.

엔화 급락에 대한 우려가 아주 없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이 회의가 끝난 뒤 회견에서 “일본에 대해 집중적인 논의를 했다. 환율 변동에 염려 표명은 있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일본은 금융완화가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기 위한 것이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일본의 금융완화에 대한 (각국의) 이해가 상당히 깊어졌다”고 자평했다. 지난달 20일 워싱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도 일본의 금융완화를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기 위한 것이라며 사실상 용인한 바 있다.

지난 9일 뉴욕시장에서 4년 1개월 만에 달러당 100엔대로 떨어진 엔화 가치는 10일 장중 한 때 달러당 102엔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추가 하락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금융시장 참가자 상당수가 올해 안에 엔화가 달러당 105~110엔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12일 전했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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