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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북한 간 일본 특사, 김영일 국제비서 면담

등록 2013-05-16 08:21

일 언론 예상보다 일찍 고위급 만나
조선중앙통신, 면담 내용은 안밝혀
아베 “납북 해결 정상회담도 생각”
북한을 방문중인 일본의 이지마 이사오 내각관방 참여가 15일 북한 김영일 노동당 국제담당 비서를 만났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일본 언론은 이지마 참여가 송일호 국교정상화 교섭담당 대사 이상의 고위급과는 면담 일정이 잡히지 않은 채 방북했다고 보도했으나, 비교적 고위급과 면담이 일찍 성사된 것으로 해석된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영일 노동당 비서가 오늘 일본 아베 내각 위기관리 특별담당 참여 이지마 이사오 일행을 만나 담화를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통신은 면담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당 국제부장을 겸임하는 김 비서는 북한의 대일본 외교 핵심 당국자 중 한명으로 알려져 있으며, 북·일우호친선협회 고문도 맡고 있다고 <교도통신>은 보도했다. 그는 특히 외무성 부상(차관)으로 재임하던 2002년과 2004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일본 총리가 정상회담을 위해 방북했을 때 총리 일행을 공항에서 영접한 바 있다.

<교도통신>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지마 참여가 17일까지 북한에 체류하며 송일호 북-일 국교정상화 협상 담당 대사 등 북한 외무성 간부들과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전했다. 협의 진전 상황에 따라 체류 일정이 변경될 수도 있다고 <교도통신>은 소개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이지마 참여의 방북에 대해 “정부로서는 노코멘트”라며 언급을 피했다. 그러나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서기와 회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납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정상회담이 중요한 수단이라면 그런 것을 당연히 생각하면서 교섭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해, 가능성이 열리면 정상회담도 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만나는 일 자체가 목적이 돼서는 안 된다”고 전제하면서도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가 북한을 방문해 5명의 납치 피해자가 귀국할 수 있었고, 그 가족도 나중에 귀국했다”고 말했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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