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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잘나가던 일 증시 하룻새 7.32% 폭락

등록 2013-05-23 19:53수정 2013-05-24 08:35

중국 경기악화 전망에 상승세서 반전
엔화는 강세로…달러당 102엔대 진입
‘2만엔까지 오른다’는 이야기가 파다하게 퍼지며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던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의 닛케이평균주가가 23일 전날보다 7.32%나 폭락했다. 중국의 경기가 나빠지고 있다는 우려가 퍼지면서, 그동안 상승에 따른 이익을 실현하려는 매물이 쏟아져 나온 탓이다. 독일 닥스 지수가 2.1%, 영국 에프티에스이(FTSE)100 지수가 2.1% 떨어지는 등 유럽 증시도 하락했다.

닛케이평균주가는 개장 때 1% 넘게 상승하면서 출발했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22일 상하원 합동 경제위원회에서 “양적완화(연준이 시장에서 자산을 매입해 돈을 푸는 통화완화 정책)를 당분간 유지하겠다”면서도 “고용사정이 계속 호전된다면 자산매입 규모를 올해 안에 축소하겠다”고 발언한 영향이었다. 이 발언으로 달러 강세-엔 약세 추세가 강화되면서 뉴욕시장에서 엔화 가치가 달러당 103엔대로 떨어지자, 일본 수출기업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영국 에이치에스비시(HSBC)은행이 발표한 5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나빠졌다는 소식이 전해진 오후장 들어 하락세가 점차 가팔라져, 결국 전날보다 1143엔 폭락한 1만4483엔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폭은 2000년 4월17일 이후 13년여 만에 가장 컸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사상 최대였다.

닛케이평균주가는 지난해 11월까지 9000엔 안팎에서 거래되다, 아베 신조 총리의 과감한 금융완화 정책에 힘입어 이날 개장 초 1만5932엔까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왔다.

주가 급락과 함께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도 강세로 돌아서, 오후 3시를 넘어서자 달러당 102엔대를 돌파해 101엔대로 접어들었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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