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상승세를 보이던 일본 주식시장 주가가 큰 폭의 조정을 이어가고 미국 경제의 회복 기대감이 약해지면서, 엔화약세 추세에도 제동이 걸리고 있다. 엔-달러 환율이 100엔 밑으로 다시 떨어졌다.
3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오전 10시10분 현재 99.7엔 안팎에서 형성됐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해 11월부터 본격 상승을 시작해 달러당 100엔을 상향 돌파한 뒤 한때 103엔을 넘기도 했다. 엔-달러 환율이 두자릿수로 다시 내려온 것은 지난 5월8일 이후 약 한달 만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의 5월 제조업지수가 좋지 않게 나옴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양적완화를 조기에 감축할 것이라는 기대가 약화되면서 ‘달러 약세-엔 강세’ 현상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미국 5월 제조업지수는 49.0을 기록해, 4월의 50.7과 시장의 예측치 51.0을 모두 밑돌았다. 미국 시장에서는 그동안 고용지표가 좋게 나오고,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고용사정이 계속 개선될 경우 이르면 올해 안에 양적완화를 감축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달러가 한동안 강세를 보여왔다.
3일 닛케이평균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진 것도 그동안의 엔화 약세 추세를 약화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닛케이평균주가는 이날 412엔(3.7%) 떨어지면서 올들어 3번째로 큰 폭 하락했다. 도쿄 증시 주가의 하락폭에 견주면, 엔-달러 환율의 하락폭은 크지 않은 편이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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