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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잘나가던 금값…날개없는 추락

등록 2013-06-28 19:56수정 2013-06-28 22:28

28일 한때 1온스 1200달러 붕괴
사상 최고점 대비 최대 38% 하락
2011년 9월5일 뉴욕 선물시장에서 금값이 온스당 1900달러를 기록했다. 사상 최고치였다. 10년 넘게 금값 상승이 계속되고 있었고, 일부에서는 온스당 3000달러까지 뛸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그러나 사람들이 너도나도 흥분해 거래에 뛰어들 때 투기는 끝을 보이는 법이다.

1900달러에서 되밀린 뒤 1년가량 오르내리던 금값은 2012년10월 온스당 1804달러에서 본격적인 추락을 시작했다. 지난 4월에는 미끄럼틀에서 갑자기 미끄러지듯 떨어지며 온스당 1400달러선이 무너졌다. 이후 ‘싼맛’에 금을 사는 사람들이 생겨나며 잠시 반등하는 듯했지만 6월 들어 또 한차례 급락이 이어지고 있다. 28일 장중 한때 온스당 1179달러에 거래되며, 1200달러 선마저 무너졌다. 2011년의 사상 최고치에 견줘 하락 폭은 최대 38%에 이른다.

금을 사라고 부추긴 사람들은 미국 등 선진국들이 돈을 마구 풀어 극심한 인플레이션이 올지 모른다는 우려를 퍼뜨렸다. 그러나 금융위기를 해결하려고 돈을 마구 풀었어도 소비가 살아나지 않아 물가는 꽤 안정돼 왔다. 달러도 못믿을 것이라고 했지만, 달러의 위상은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최근 금값 하락은 밴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지난 20일 양적완화를 올해 안에 축소하기 시작하겠다고 일정을 밝힌 것이 그 배경이다. 달러 가치가 뛰자 금값이 급락했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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