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다 마사오
사고 수습 지휘했던 요시다 마사오
2011년 3월 후쿠시마 제1원전 방사능 유출사고 당시 현장소장으로 사고 수습을 지휘했던 요시다 마사오(사진)가 식도암으로 투병하다 9일 숨졌다. 향년 58.
1979년 도쿄전력에 입사해 2010년 6월부터 후쿠시마 제1원전 현장소장을 맡은 그는 원전 사고 당시 냉각계통에 바닷물 주입을 중단하라는 상부의 지시를 무시하고, 현장의 판단에 따라 바닷물 주입을 계속해 사고 확대를 막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8개월간 사고 수습을 지휘하다 식도암에 걸린 것이 밝혀져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는 당시 기자회견에서 “원전 사고가 일어나고 1주일간은 몇번이고 죽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회고했다.
간 나오토 전 총리는 “(고인이) 대단한 리더십을 발휘했다. 사고가 더 확대되지 않고 끝난 것은 요시다의 노력에 힘입은 바 크다”고 이날 회고했다.
현장을 떠날 때까지 8개월 남짓 동안 요시다 전 소장의 방사선 피폭량은 70밀리시버트로 일반인의 연간 피폭한도(1밀리시버트)의 70배에 이르렀다. 그러나 식도암의 잠복기간이 5~10년임을 고려할 때 그의 암 발병이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한 피폭 때문은 아니라는 것이 의학계의 일반적인 견해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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