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에 머물다 지난 5월28일 북한에 강제송환된 탈북자 9명 가운데 일본인 납치 피해자의 아들이 끼어 있었다는 일부 한국 언론의 보도와 관련해, 일본 정부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23일 기자회견에서 “분석결과 사실이 아니라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일본 정부 관계자가 “탈북자를 지원한 단체 등을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지원자 가운데 한 명이 ‘추측으로 기자에게 말한 내용이 기사로 보도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강제송환 직후 일부 한국 언론은 문철(22)이란 이름의 강제송환된 탈북자는 어머니가 북한에 납치된 일본인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일본 언론들은 문철의 어머니가 돗토리현에 살다가 1977년 29살의 나이로 행방불명된 마쓰모토 교코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마쓰모토를 북한에 의한 납치 피해자로 보고 북한에 확인을 요구해왔으나, 북한은 이를 부정해왔다.
<마이니치신문>은 “후루야 게이지 납치문제담당상이 23일 돗토리현 지사를 내각부에서 만나 조사 결과를 설명했으며, 마쓰모토가 평양에 있다는 한국 언론의 보도에 대해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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