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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일본 민주당 창당 3인방 시대 막내린다

등록 2013-07-24 20:14수정 2013-07-24 22:36

하토야마 유키오(66·왼쪽), 간 나오토(67·가운데), 오자와 이치로(71·오른쪽)
하토야마 유키오(66·왼쪽), 간 나오토(67·가운데), 오자와 이치로(71·오른쪽)
간 전 총리는 탈당·제명 위기에
탈당 하토야마 소급 제명 될듯
신당꾸린 오자와 당선자 못내
일본 민주당 창당의 세 주역인 하토야마 유키오(66·왼쪽 사진), 간 나오토(67·가운데 사진), 오자와 이치로(71)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있다. 민주당이 첫 총리를 지낸 하토야마와 두번째 총리를 지낸 간 전 총리를 당에서 제명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미 탈당해 신당을 꾸린 오자와 전 대표는 7·21 참의원 선거에서 참패해 정치지도자로서 기력을 다했다. 2009년 54년 만의 역사적 정권교체를 이룬 주역들이 권력을 잡자마자 곧 쇠락한 민주당의 장래에 이제는 걸림돌로 여겨지는 모습이다.

<아사히신문>은 24일 가이에다 반리 민주당 대표가 간 전 총리의 탈당을 권고하기로 방침을 굳혔다고 보도했다. 간 전 총리는 참의원 도쿄 선거구에서 민주당이 공천한 후보를 지원하지 않고, 자신이 미는 무소속 후보를 지원했다. 결국 두 사람 모두 낙선했다. 가이에다 대표는 간 전 총리의 행동을 해당 행위로 보고 우선 자진 탈당을 권유한 뒤, 응하지 않으면 당에서 제명하기로 방침을 굳혔다고 신문이 전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지난달 중국을 방문해 “(센카쿠열도는) 중국 쪽에서 보면 도둑맞았다고 생각해도 별 수 없다”고 발언해 파문을 일으켰다. 하토야마는 지난해 12월 중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은 데 이어 지난 5월 민주당을 탈당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소급해 제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세 주역 가운데 총리를 맡지 못한 오자와 이치로는 간 전 총리 재임 때부터 정치자금단체 장부 허위 기재 사건에 휘말려 민주당 안에서 강한 견제를 받다가 지난해 7월 지지 의원들을 이끌고 탈당해 ‘국민생활 제일당’을 창당했다. 이후 11월 정치자금단체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고, 일본미래당에 합류했으나 중의원 선거에서 세력이 크게 쇠퇴했다. 올 1월 생활당으로 다시 분리해 참의원 선거에 후보를 냈으나, 지역 근거지인 이와테현에서도 한 명의 당선자를 내지 못해, 더이상 정치지도자로서 미래를 기약할 수 없게 됐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사진 로이터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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