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
선거압승 아베 정부 요청
선거압승 아베 정부 요청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내년 봄 일본을 방문하는 쪽으로 미-일 양국 간 조정이 이뤄지고 있으며, 한국과 중국도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1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 정부 관계자와 복수의 미-일 외교관계자의 말을 인용한 워싱턴발 보도에서 “오바마의 방일은 일본 정부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국빈 방문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방일할 경우, 2009년 대통령 취임 이후 세 번째이다.
미국이 오바마 대통령의 방일 일정을 일본과 구체적 협의에 나선 데에는 일본이 참의원 선거를 거쳐 중·참의원 모두 집권당이 장악해 안정 정권이 만들어진 게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대중국 정책, 북한 핵문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등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한다면, 이는 미-일 동맹을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정책의 핵심으로 위치지워 아베 신조 총리와의 협력 강화를 확인하는 것이 된다”고 풀이했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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