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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아사히 허위기사 게재 곤혹

등록 2005-08-30 19:22수정 2005-08-30 19:22

나가노 지사 신당결성 관련 취재메모 날조 기자 해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다음달 11일로 예정된 총선과 관련해 허위 기사를 게재한 사실이 드러나 신문의 신뢰에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이 신문은 30일 나가노총국의 니시야마 다쿠(28) 기자가 다나카 야스오 나가노 지사의 신당 결성에 관한 취재메모를 날조해 허위기사를 작성하게 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 기자를 해고하고 기무라 다다카즈 도쿄본사 편집국장을 감봉·경질하는 등 관계자 7명을 징계했다고 밝혔다. 신문은 또 이날치 조간에 사과문을 실었다.

니시야마 기자는 다나카 지사와 우정민영화 법안 반대를 주도한 가메이 시즈카 전 자민당 정조회장이 제2 신당 결성을 앞두고 나가노 시내에서 만났다는 내용의 메모를 본사 정치부 기자에게 전자우편을 통해 보냈다. 그는 다나카 지사로부터 직접 취재한 것처럼 메모를 작성했으며, 다나카 지사의 이전 기자회견 등을 바탕으로 그의 발언 내용도 지어냈다. 이 신문은 그의 메모를 기초로 20·21일 2건의 기사를 내보냈다. 그러나 다나카 지사가 23일 기자회견에서 이 신문 기자의 확인 취재를 받은 바 없다고 밝혀 기사의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자 이 신문은 조사를 벌이게 됐다.

<아사히신문>은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다룬 <엔에이치케이> 특집프로그램에 대한 정치권 외압 의혹을 제기한 기사를 둘러싸고 자민당 유력 정치인들과 마찰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사태가 터져나와 매우 곤혹스런 처지에 놓이게 됐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park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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