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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일본 중의원 선거, 자민당 ‘단독과반’ 재집권 유력

등록 2005-09-04 19:54수정 2005-09-04 22:07

주요 정당 의석획득 예상도
주요 정당 의석획득 예상도
일 중의원선거 D-6 각종 여론조사 압도…대도시서도 강세 뚜렷 민주당등 ‘우정 민영화’ 반대파 고전 예상 대도시서도 강세…민주당, 현상유지도 고전
일본 중의원 선거(11일)를 일주일 앞둔 4일 집권 자민당이 단독으로 과반수 의석을 넘보는 확고한 우위를 유지해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계속 집권이 유력시된다. 아직 태도를 정하지 않은 부동층이 30% 남짓 되지만 제1야당 민주당이 전세를 뒤집고 정권을 차지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여론조사 압도한 자민당=일본 주요 언론들은 4일 선거판세를 일제히 분석한 결과 자민당이 단독 과반수를 차지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연립여당의 파트너인 공명당은 기존 의석을 유지하고, 민주당은 의석 수가 줄어드는 등 우정민영화 반대파의 고전이 예상된다는 게 대체적인 흐름이다.

<아사히신문>은 8월31일~9월3일 11만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등을 근거로 자민당이 234~276석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른 언론 판세분석에서도 자민당은 전체의석의 절반(241석)을 넘는 250석 이상을 얻을 것으로 나왔다. 지난 2003년 300개 소선거구에서 163석을 얻은 자민당은 140여곳에서 당선이 확실시되며, 40여곳에서 당선이 유력하다.

공명당은 후보를 낸 9개 소선거구 모두 당선이 확실하거나 우세를 보여 기존의 34석 유지가 무난해 보인다. 이런 추세가 투표로 이어진다면 연립여당은 과반의석은 물론 중의원 상임위를 모두 장악해 안정적으로 국회 운영을 할 수 있는 절대안정다수인 269석을 넘길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은 현재 의석 177석을 지키기도 버거운 실정이다. 현재 당선이 확실하거나 유력한 소선거구는 90여곳에 지나지 않는다. 민주 후보가 경합지역에서 모두 이겨도 190석을 넘기기 어렵다는 관측도 있다. 공산당과 사민당도 기존 의석 수를 유지하기에 급급하다. 신당을 결성하거나 무소속으로 출마한 우정민영화 반대파 33명 중에선 절반 정도가 당선권이다. 자민당과 반대파의 맞대결에 따른 민주당의 ‘어부지리’는 미미할 것으로 관측됐다.

뒤바뀐 선거구도=판세분석에서 드러난 가장 큰 특징은 ‘지방은 자민당, 도시는 민주당’이라는 기존 구도가 깨진 점이다. 우정개혁을 앞세운 고이즈미 바람이 부동층을 파고들어 대도시권에서 자민당이 뚜렷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도쿄에선 지난 총선 때 자민과 민주가 12석씩을 얻었으나, 지금은 자민당이 18곳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 가나가와·지바·사이타마 등 수도권과 오사카에서도 비슷한 양상이다.

<마이니치신문>이 부동층의 투표성향을 분석한 결과, 비례대표에서 자민 25%, 민주 24%의 호각지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 총선 때의 민주 32%, 자민 20%와는 크게 달라 그동안 민주당 약진의 밑거름이 돼온 부동층이 이번에는 민주당 지지로만 쏠리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3일 오후 기타규슈시 고쿠라역 앞에서 열린 고이즈미 총리의 지원유세에는 이번 선거 유세로는 가장 많은 약 1만3천명(자민당 발표)이 몰려 고이즈미 바람을 실감케 했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park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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