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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일본, 리비아 유전개발 공격적 진출

등록 2005-10-04 19:52

일본이 확보한 리비아 유전광구
일본이 확보한 리비아 유전광구
2차 채굴권 경매서 6곳 따내 최대
원유확보율 파격양보…향후 포석
고유가 파동과 맞물려 일본 석유회사들이 원유 확보 경쟁에 공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리비아가 2일 26개 광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차 채굴권 경매에서 일본 업체들이 6개 광구의 채굴권을 따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번 경매에는 서구 석유메이저 등 60여개 회사가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며, 일본이 가장 많은 채굴권을 확보했다. 일본이 리비아 원유 개발 사업에 진출한 것은 처음이다. 일본 업체들은 원유매장량 확인작업에 들어가 이르면 2011년께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경매의 관건은 해당국과 개발업체가 생산된 원유를 나눠갖는 비율이었다. 일본은 5광구에서 개발업체의 원유 확보비율을 6.8~8.0%로 낮추는 등 파격적 조건을 제시해 낙찰에 성공했다. 석유메이저들이 채굴권을 대부분 딴 지난 1월 경매에선 개발업체 원유 확보비율의 최저치가 10%를 넘었으며, 보통 20%에서 계약이 성사된다.

일본이 이런 파격적 조건을 내건 것은 리비아의 향후 채굴권 경매까지 겨냥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국제 제재로 개발이 지연된 극소수 유망 산유국의 하나인 리비아에는 경매 대상 광구가 250개 정도 남아 있다. 일본은 현재 리비아 등 북아프리카와 중남미 유전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공격적 진출에 따른 위험 부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원유매장량 확인에만 3~5년의 기간과 몇백억원의 투자가 필요하지만 고유가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park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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