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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일 “외무성 홈피 역사기술 재검토”…개악 우려

등록 2005-10-14 20:04수정 2005-10-14 20:04

마치무라 노부타카 일본 외상이 외무성 홈페이지의 역사 기술을 재검토하겠다는 뜻을 비쳐 ‘개악’에 나설지 모른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마치무라 외상은 13일 참의원 외교방위위원회에서 외무성 홈페이지의 ‘역사문제 문답’ 코너에 대해 “사실이 아닌 것이 마치 있었던 것같은 인상을 주는 기술과 과대망상적인 숫자가 없는지 잘 검증하겠다”며 기술내용의 재검토 의사를 나타냈다고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이런 답변은 자민당 야마타니 에리코 의원이 홈페이지 기술을 문제삼자 나온 것이다. 야마타니 의원은 이 문답 코너의 문항설정이 중국과 한국의 외교당국 홈페이지와 비슷하다며 “오히려 오해를 불러올 듯한 기술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답에 ‘종군위안부’가 언급된 점을 들며 “당시 없었던 호칭을 사용한 것 등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때문에 마치무라 외상의 답변은 일본군위안부나 극우세력이 피해 규모에 문제를 제기해온 난징대학살 등의 기술을 점검한 뒤 지금보다 후퇴한 내용으로 바꿀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는 일본군위안부에 대해 “여성의 명예와 존엄을 손상한 문제라고 인식하며, 심신에 치유하기 힘든 상처를 입은 분들에게 마음으로부터 사과·반성한다”고 기술했다. 난징대학살과 관련해선 “일본 정부는 일본군의 난징 입성 이후 많은 비전투원의 살해와 약탈행위 등이 있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고 돼 있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park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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