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은 주일미군 재배치 협의의 핵심 쟁점이었던 오키나와 후텐마 비행장의 이전과 관련해, 나고시에 있는 미군 슈와브 기지 막사지구와 연안 일부를 매립해 대체 기지를 만들기로 26일 합의했다.
리처드 롤리스 미국 국방부 부차관은 이날 오노 요시노리 일본 방위청 장관과 한 전화회담에서 그동안 미국이 주장해온 슈와브 앞바다 매립안을 철회하고 일본의 제안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두 나라는 이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29일 워싱턴에서 외무·국방장관이 참석하는 안보협의위원회(2+2)를 열어 구체적인 주일미군 재배치안과 자위대 역할분담 등의 합의사항을 담은 중간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park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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