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일본

원폭 피폭자 유족-트루먼 손자 히로시마 넘어 평화운동으로

등록 2016-05-30 21:36

일본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 있는 ‘원폭 아이의 상’ 모델인 사사키 사다코의 유족과 원자폭탄 투하를 결정한 해리 트루먼 전 미국 대통령 손자가 함께 평화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아사히신문>은 29일 사다코의 오빠인 마사히로(74)와 마사히로의 둘째 아들 유지(45)가 트루먼 전 대통령의 손자인 대니얼과 함께 올해 안에 미국에 비영리법인(NPO)을 세워 평화를 호소하는 강연활동 등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사다코는 2살 때인 1945년 히로시마에서 원자폭탄에 피폭돼 그 후유증으로 백혈병을 앓다가 12살 때인 1955년 숨졌다. 투병 중 종이학 1000마리를 접으면 완쾌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약 종이로 학을 접다가 숨져 이후 종이학이 원자폭탄의 비인도성을 고발하는 상징으로 자리잡게 한 바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히로시마 방문 때 종이학 4마리를 접었다.

마사히로와 대니얼은 앞으로 일본 학생과 교육자를 미국에 초청해 미국 학생들과 토론을 하는 행사도 열 계획이다. 유지는 “오바마 대통령도 히로시마를 방문해 원폭의 비참함을 깨달았다고 생각한다. 일본인도 진주만을 방문해야 한다. (일본이) 전쟁으로 피해를 입었다는 것만을 이야기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두 가족은 대니얼이 사다코의 종이학 이야기를 알게 된 뒤, 2010년 미국 뉴욕에서 처음 만난 이후 “가족과 같은” 교류를 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조기원 기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