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새 개설학교 30% 늘어
한류열풍 등의 영향으로 한국어를 가르치는 일본 학교가 크게 늘어났다. 문부과학성 조사 결과 지난 5월 현재 전체 고교의 14%인 748곳에서 제2외국어 과목을 개설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일본 언론들이 26일 전했다. 언어별로는 553개교에서 채택한 중국어가 1위를 차지했다. 한국어는 2003년 219개교에서 286개교로 30% 가량 늘어났다. 이로써 한국어는 처음으로 프랑스어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배우는 학생 수에선 한국어가 8891명인 데 비해 프랑스어는 9427명으로 조금 더 많았다. 문부성은 “이웃 나라의 말을 배우려는 흐름에 한류열풍이 더해진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한국 수학여행은 1996년 3만9200여명을 정점으로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park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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