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도쿄 증시의 시스템 장애로 주식 거래가 오전 내내 전면 중단됐다.
거래가 시작된 오전 9시부터 낮 12시45분까지 모두 2520개 종목의 거래가 중단됐으며, 오후 1시30분께 모든 거래가 정상화됐다. 도쿄 증시에선 지난 1997년 8월 약 1700개 종목의 거래가 두 시간 동안 중단된 사례가 있지만, 전면 중단은 처음이다. 세계 주요 증시에서 이런 사례는 극히 드물다. 다른 시스템을 쓰는 시간외 거래와 일부 선물 거래는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원인은 10월부터 시스템을 확장하면서 생긴 프로그램 이상으로 추정된다. 도쿄 증시는 인터넷 거래가 증가함에 따라 10월8~10일 하루 주문처리 건수를 최대 620만건에서 750만건으로 늘린 바 있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park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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