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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야후재팬 ‘주4일 근무제’ 검토

등록 2016-09-25 22:22수정 2016-09-25 22:22

5800명 모든 직원이 대상
“인재 이직방지 목적” 분석도
일본 포털사이트 ‘야후 재팬’을 운영하는 소프트뱅크 그룹 산하 ‘야후 주식회사’가 주 4일 근무제 전면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교도통신> 등은 야후 주식회사의 미야사카 마나부 사장이 전체 직원 5800명을 대상으로 주 3일 휴일제도를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을 통보했다고 25일 보도했다. 야후는 주 4일 근무제로 우수한 인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몇 년 안에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일본에서는 의류회사 유니클로가 특정 지역에서만 근무하는 ‘지역 정사원’을 대상으로 주 4일 근무제를 도입한 사례가 있지만, 본사 차원에서 정규직 직원을 포함해 전 사원을 대상으로 주 4일 근무제 도입을 검토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일본 정부는 기업 근무방식 개혁을 주요 정책 목표 중 하나로 내걸고 있어, 야후의 움직임은 일본 다른 기업에도 영향을 미칠 듯 보인다.

주 4일 근무제가 도입되면 기업의 비용 증가는 불가피하다. 하지만 미야사카 사장은 “노동시간과 생산성의 문제는 중요한 경영 테마로, 어려움은 있지만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야후는 주 4일 근무제 도입 이전에 현재의 주 2일 휴일을 토요일과 일요일로만 제한하지 않고, 직원들이 자유롭게 쉬는 요일을 정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후 주 3일을 쉬는 주 4일 근무제로 이행할 계획이다. 주 4일 근무는 부서 사정에 따라서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며, 휴일 수 증가에 따르는 급여 산정 방식은 이후 검토할 예정이다.

일본에서는 보육원 부족에 따른 맞벌이 부부의 육아 부담, 그리고 고령화에 따른 가족 개호(환자나 노약자 등을 곁에서 돌보는 것) 필요성으로 근무시간 단축과 유연화가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야후 직원의 평균 나이는 35살로 상당히 젊은 편에 속하지만, 가족 개호를 해야 할 직원들이 앞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주 4일 근무제 도입 등 근무 유연화 조처로 야후가 이른바 ‘개호 이직’을 방지하려는 뜻도 있는 듯하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조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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