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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일, 부산 총영사 경질…‘소녀상 항의’ 귀국조처에 반발 이유

등록 2017-06-01 10:31수정 2017-06-01 22:16

모리모토 총영사, 지인과 식사때 ‘아베 비판’ 알려져
미치가미 히사시 두바이 총영사 후임으로 임명 발표
경질당한 모리모토 야스히로 주부산 일본총영사.
경질당한 모리모토 야스히로 주부산 일본총영사.
일본 정부가 소녀상 문제로 인한 일시 귀국 조처를 비판했다는 이유로 모리모토 야스히로 부산 총영사를 경질했다.

일본 외무성이 1일 모리모토 총영사를 귀국시키고 미치가미 히사시 두바이 총영사를 새 부산 총영사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모리모토 총영사는 지난해 6월 부임해 부임한 지 1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는데 전격 교체됐다. <산케이신문>은 모리모토 총영사가 부산 소녀상 문제에 대한 정부 방침에 반발한 게 원인이라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1월 부산총영사관 앞에 소녀상이 설치된 것에 대해 항의하며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와 함께 모리모토 총영사를 85일 동안 일시 귀국 조처했다. 모리모토 총영사는 지인과의 식사 자리 등에서 자신을 일시 귀국시킨 아베 신조 총리의 판단을 비판했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모리모토 총영사는 ‘논커리어’라고 불리는 전문직 채용자로 한국어가 전문이다. 미치가미 신임 총영사는 ‘커리어’라고 불리는 고시 출신으로, 한국어 연수를 받은 뒤 주한 일본대사관의 총괄공사와 문화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1일 정례 브리핑에서 모리모토 총영사가 정부를 비판했다가 경질됐냐는 질문에 “(비판 때문에 경질됐다는 것은) 알지 못한다”며 “통상의 인사”라고 말했다. 일본은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며 역대 최장 기간인 85일 동안 대사와 총영사를 일시 귀국시켰으나, 지난 4월 한국의 정권 이행기 정보 수집 필요 등을 이유로 대사와 총영사를 귀임시켰다.

도쿄/조기원 특파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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