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일본

아키히토 일왕 내년말 퇴위…특례법안 국회 통과

등록 2017-06-09 17:06수정 2017-06-09 21:59

나루히토 왕세자가 새 일왕으로 즉위
내년 말 퇴위할 예정인 아키히토 일왕(오른쪽)이 왕위를 물려받게 될 나루히토 왕세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지난해 12월 일본 왕궁에서 일왕의 83살 생일을 맞아 축하하는 이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도쿄/EPA 연합뉴스
내년 말 퇴위할 예정인 아키히토 일왕(오른쪽)이 왕위를 물려받게 될 나루히토 왕세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지난해 12월 일본 왕궁에서 일왕의 83살 생일을 맞아 축하하는 이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도쿄/EPA 연합뉴스
아키히토 일왕(83)이 내년 말 퇴위하고 나루히토 왕세자(57)가 새 일왕으로 즉위하게 됐다.

일본 참의원은 9일 본회의를 열고 일왕이 생전에 왕위를 물려줄 수 있는 내용을 담은 특례법안을 여야 의원의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이 법안은 3년 안에 양위가 이뤄져야 한다고 규정했지만, 일본 정부는 아키히토 일왕이 85살이 되고 즉위 30년을 맞는 내년 말 퇴위하고 나루히토 왕세자가 즉위하는 쪽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일본 관리들은 밝혔다.

일왕이 서거하지 않은 상태에서 양위하고 새 왕이 즉위하는 것은 약 200년 만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아키히토 일왕은 지난해 8월 고령과 건강 문제 등을 이유로 생전 양위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례법은 아키히토 일왕에 대해서만 생전 퇴위를 적용한다. 아키히토 일왕은 퇴위한 뒤 상왕(조코)으로, 왕비는 상왕비(조코고)로 불리게 된다.

나루히토 왕세자가 즉위하면 현재 연호인 헤이세이(平成) 대신 새 연호를 쓰게 된다. 일본 정부는 2019년 1월1일부터 새 연호를 만들어 사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정치권에서 논란이었던 ‘여성 미야케’(왕족 여성이 분가한 후에도 왕족 신분을 유지하게 하는 것) 창설 허용 문제는 앞으로 정부에서 검토하게 된다.

도쿄/조기원 특파원 garde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