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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여자 아베’ 이나다 물러난다

등록 2017-07-27 19:53수정 2017-07-27 20:39

이나다 방위상, PKO 문서 은폐 관련 사임 뜻
침략전쟁 부인 등 극우적 역사관으로 유명

이나다 도모미
이나다 도모미
아베 신조 일본 총리보다 더 극우적인 역사관을 지닌 것으로 유명한 이나다 도모미 방위상이 사임 의사를 굳혔다고 <엔에이치케이>(NHK) 방송이 27일 전했다.

이나다 방위상은 남수단 평화유지활동(PKO)으로 파견된 자위대 관련 문서 은폐 의혹과 관련해 감독 책임을 지겠다며 사임 의사를 굳혔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나다 방위상은 28일 아베 총리에게 사표를 제출할 것으로 알러졌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남수단에 파견된 자위대의 일일보고 문건에는 남수단 주바에서 탱크와 박격포를 동원한 전투가 발생했다는 내용이 있었다. 이는 휴전합의 이후에만 자위대를 투입한다는 평화유지활동 원칙에 어긋나고, 자위대가 전투에 말려들 수 있었다는 뜻이다. 방위성은 처음엔 문서가 폐기됐다고 주장했으나 전자문서 형태로 보관해온 사실이 나중에 드러났다. 이나다 방위상은 문서의 존재를 보고받고도 사실을 은폐해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나다 방위상은 지난해 8월 취임 때부터 일본의 침략전쟁에 대해 “침략인지 아닌지는 평가의 문제”라며 극우적 역사관을 여과없이 드러내 ‘여자 아베’로 불린다. 지난달 말 도쿄도의회 선거 때는 자민당 후보 지원 연설을 하면서 자위대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듯한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

도쿄/조기원 특파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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