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동포들의 삶의 자취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한 ‘재일 한인 역사자료관’이 24일 일본 도쿄 한국중앙회관 별관에서 문을 연다.
별관 2·3층에 536㎡ 규모로 개관하는 역사자료관은 재일 한국·조선인들이 일본으로 건너온 과정부터 식민지 시절의 생활상, 독립운동, 관동대지진, 민족교육, 강제연행의 실상을 보여주는 낡은 사진과 자료, 생활도구 등을 전시하고 있다.
자료관장인 강덕상 시가현립대 명예교수는 23일 개관 기념식에서 “역사자료관의 사료를 접함으로써 재일 한인들은 민족 정체성을 확인하고, 일본인들은 다른 나라의 문화도 있음을 엄연히 인식해 국제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park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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