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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일 스모 아사소류, 사상 첫 7차례 연속우승

등록 2005-11-27 18:07

일 스모 아사쇼류, 사상 첫 7차례 연속우승
일 스모 아사쇼류, 사상 첫 7차례 연속우승
“오늘부터 기쁨의 술 마시겠다”
몽골 출신 천하장사(요코즈나) 아사소류(25)가 일본 전통씨름 스모 대회의 주요 기록을 잇따라 갈아치웠다.

아사소류는 26일 후쿠오카에서 열린 오즈모 규슈대회 14일째 경기에서 바로 아래 등급인 오제키 가이호를 꺾고 일곱 대회 연속 우승을 확정지었다. 일곱 대회 연속 우승은 사상 처음이다. 주요 도시를 돌며 6차례씩 열리는 한해 오즈모 대회를 한 사람이 제패한 것도 처음이다. 그는 또 이날 승리로 올해 83승째를 기록해, 1978년 기타노우미가 세운 82승의 연간 최다승리 기록도 27년만에 바꿔썼다. 세가지 대기록 수립에 열광한 관객들이 그의 이름을 연호하자 그는 복받치는 감정을 억누르지 못해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그는 “가장 중압감이 심했던 만큼 기분도 각별하다”며 “오늘부터는 술도 마셔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씨름선수였던 아버지와 레슬링 올림픽대표였던 형을 둔 아사소류는 “비행기가 타고 싶어” 8년 전에 고치현 한 고교의 스모 유학 제의를 받아들였다. 1년만에 전국 고교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고, 99년 오즈모 신년대회에 출전한 뒤 4년 만인 2003년 요코즈나에 올랐다. 키 185㎝, 몸무게 143㎏으로 스모계에선 작은 체구이지만, 몽골 씨름에서 익힌 다양한 기술을 구사한다. 요코즈나로 승진한 직후 상대 선수의 상투를 틀어쥐는 반칙을 한 적이 있으며, 분에 못이겨 거친 행동을 하기도 해 일본인 요코즈나를 고대하는 스모 팬들의 질시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스모 관계자들은 아사소류의 기를 꺾을 만한 라이벌이 없어 부상을 당하지 않으면 10연패도 너끈할 것으로 전망한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park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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