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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일본, 평창패럴림픽에도 독도·동해 표기 항의

등록 2018-03-04 14:01수정 2018-03-04 19:15

“올림픽 헌장에 어긋난다” 주장

독도. <한겨레> 자료 사진
독도. <한겨레> 자료 사진
9일 개막하는 평창겨울패럴림픽 공식 누리집에 독도와 동해 표기가 있다며 일본 정부가 항의했다고 <산케이신문>이 4일 보도했다.

<산케이신문>은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들이 평창겨울패럴림픽 공식 누리집에 독도와 동해 표기가 있다며 이를 삭제할 것을 한국 정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여러 번 요청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일본은 독도가 일본의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동해도 ‘일본해’로 표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일본 정부는 올림픽헌장은 ‘올림픽에서 어떠한 종류의 정치적 선전도 허용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으므로 독도와 동해 표기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항의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은 패럴림픽 누리집 한국어판에 독도 표기가 나오고, 영어판의 강원도 관광열차 안내에도 ‘East Sea(동해)’라는 표현이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일본어판에는 ‘East Sea’가 빠져 있다고 전했다.

일본은 평창겨울올림픽 때도 한반도기에 독도를 넣지 말라고 요구했고, 국제올림픽위원회의 요구로 한반도기에 독도가 들어가지 않았다. 북한 응원단은 독도기 표기된 한반도기를 사용했으며, 일본은 이것도 문제 삼았다.

일본 외무성은 평창겨울올림픽 공식 누리집의 독도와 동해 표기에 항의한 것처럼, 패럴림픽 공식 누리집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점검해 계속 한국 정부에 항의한다는 방침이다.

도쿄/조기원 특파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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