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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김정은, 평창 직전 “제2의 고난의 행군은 없다” 자필 편지 보냈다

등록 2018-05-06 18:32수정 2018-05-06 22:52

아사히 “대북 제제에 따른 조직 동요 타개책”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정상회담을 하는 모습. 신화통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정상회담을 하는 모습. 신화통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 노동당 지방조직에 “제2의 고난의 행군은 없다”는 내용의 자필 편지를 보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익명의 북한관계 소식통을 인용해서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김 위원장이 2월7일 노동당 지방 조직에 보낸 자필 편지에서 “조선인민에게 제2의 고난의 행군은 없다. 멀지 않은 시점에 세계에 자랑할 승리를 경축하는 조선 인민의 모습을 볼수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직접 자필 편지를 보낸 이유는 당 지방조직 동요를 막기 위한 조처라고 풀이했다.

<아사히신문>은 김 위원장이 편지를 보내기 전 중국의 대북 제제가 강화돼, 광산조업이 중단되고 곡물수입이 중단되는 등의 타격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노동당 각 지방조직이 연일 당 조직지도부 통보과에 “제2의 고난의 행군이 시작됐다”는 보고를 올렸다고 전했다.

‘고난의 행군’은 북한이 1990년대 말 국제적 고립과 자연재해 등으로 극도의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북한이 당시 고통을 1930년대 김일성 주석이 일제의 탄압에 맞서 만주에서 처절하게 빨치산 활동을 이어간 모습에 빗댄 말이다.

<아사히신문>이 김 위원장이 편지를 보낸 시점이라고 보도한 2월7일은 북한이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등 특사단을 평창겨울올림픽에 보내기 불과 이틀전이다. 한달 뒤인 3월 말 김 위원장은 중국을 전격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정상회담을 했고, 4월20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 전원회의에선 ‘핵·경제 병진노선’을 공식 종료하고 ‘경제’로 국가 발전전략의 중심축을 바꿨다.

도쿄/조기원 특파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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