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 마련된 일본 정부 연락실을 출입하는 일본 정부 관계자의 모습. <엔에이치케이> 누리집 갈무리
일본 정부가 오는 12일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의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숙박하는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 연락실을 설치했다고 <엔에이치케이>(NHK)방송이 보도했다.
<엔에이치케이> 방송은 11일 일본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 등 미국 정부 관계자가 숙박하는 싱가포르 중심부 호텔에 연락실을 설치하고 정보수집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호텔 내 연락실에는 싱가포르 현지에 파견된 야치 쇼타로 국가안전보장국장과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빈번하게 출입하는 모습이 목격됐다고도 전했다.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주싱가포르 일본대사관을 활용하는데 그치지 않고, 트럼프 대통령이 묵고 있는 호텔 안까지 들이닥친 셈이다. 이들은 10일 도쿄 하네다 공항을 통해서 출국했다.
도쿄/조기원 특파원 garde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