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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일 방위상, 매티스와 통화…“주한미군 역할 중요”

등록 2018-06-15 11:45수정 2018-06-15 17:31

매티스 미 국방장관 “감축 검토 안 해”
“매티스, 을지 프리덤 훈련 중지 조정중” 전달
일본 “우리가 대중국 방위 최전선 될라” 걱정

오노데라 이쓰노리 일본 방위상이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과 14일 저녁 전화통화를 통해 “주한미군은 동아시아 안전보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주한미군 감축을 하지 말라고 요청했다. 일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직후 기자회견에서 장기적으로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을 내비친 데 대해 민간함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오노데라 방위상은 13일에도 “한-미 군사훈련과 주한미군은 동아시아 안보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주한미군 관련 발언에 대해서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오노데라 방위상은 14일 전화 회담 뒤 기자단에 주한미군 규모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해줄 것을 요청했고, 이에 대해서 매티스 국방장관은 “주한미군 철수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오노데라 방위상은 매티스 국방장관과 30여분간 한 통화에서 한-미 연합 군사훈련 중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엔에치케이>(NHK) 방송은 익명의 방위성 관계자 말을 인용해서 매티스 장관이 8월 예정되어 있는 한-미 연합 군사훈련인 ‘을지 프리덤 가디언’을 중지하는 방향으로 한국과 조정 중이라고 오노데라 방위상에게 전화 회담 때 말했다고 15일 전했다. 오노데라 방위상은 매티스 장관과 한-미 군사훈련 중지 여부와는 별도로 미-일 군사훈련은 계속 실시하자고 했고, 두 장관은 이 점에 대해서는 일치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오노데라 방위상은 매티스 장관에게 “북한의 모든 대량살상무기와 여러 사정거리 탄도미사일 폐기를 향해 일-미가 긴밀히 연계해서 계속해서 유엔 안보리 제재의 완전한 이행을 요구할 필요가 있다”고도 말했다. 일본이 북-미 정상회담 전부터 지속적으로 미국에 요구해온 북한 생화학무기와 중단거리 미사일 폐기를 북-미 정상회담 뒤에도 다시 꺼낸 것이다.

일본이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이 유독 민감한 이유는 그것이 동아시아 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정부 내에서는 한반도에서 미군의 억지력이 없어지면 지금까지 북위 38도선에 있던 방위선이 남하해서 일본이 대중국 최전선에 설 수 있다는 경계감이 있다”고 전했다.

도쿄/조기원 특파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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