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일본

“일본 국민 절반 이상 북-일 정상회담 조기 개최 원해”

등록 2018-06-18 14:06수정 2018-06-18 14:20

아사히 여론조사, 유권자 67% 찬성
요미우리도 “되도록 빨리 열어야 51%”
납북자 문제 해결 촉구 여론 강해져
아베 총리 국내 여론 의식 불가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EPA 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EPA 연합뉴스
일본 국민 과반수가 북-일 정상회담 조기 개최를 원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왔다.

<아사히신문>은 16~17일 18살 이상 유권자 1999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한 여론조사에서, “북-일 정상회담을 빠른 시기 안에 해야 한다”고 답한 이가 67%에 달한다고 답했다.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답한 이는 26%에 그쳤다.

<요미우리신문>이 15~17일 18살 이상 유권자 1090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 여론조사에서도, “북-일 정상회담을 되도록 빨리 해야 한다”고 답한 이가 51%였다.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는 답변은 45%였다.

<교도통신>이 16~17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의 81.4%가 "북-일 정상회담을 개최해야 한다"고 답했다. “필요없다”는 응답은 13.3%에 불과했다.

북-일 정상회담 개최를 통해서 일본인 납북자 문제 해결을 원하는 여론이 강해지고 있어서, 아베 총리도 북-일 정상회담 실현을 위해 움직일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아베 총리는 9월 자민당 총재 선거 3선을 위해서도 북-일 정상회담 실현을 위해 최소한 외교적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줘야 하는 처지다. 일본 정부가 최근 몽골 울란바토로 국제회의에 일본 외무성 심의관을 파견해 북한 정부 관계자와 접촉한 사실을 공개한 것도, 대북 교섭을 하고 있다는 점을 일본 국내에 보여주려는 의도로 보인다.

하지만, 아베 총리가 직접 평양에 가서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하면 일본인 납북자 문제 해결에 대한 큰 성과가 필요하다는 시각이 많다. 여론이 납득할 만한 성과가 없으면 오히려 정치적으로 위험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일본 정부가 9월 중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동방포럼이나 9월 하순 미국 뉴욕 유엔 총회에서 김 위원장과 만나는 제3국 회담 개최 안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제3국에서 열리는 국제회의 때 아베 총리와 김 위원장이 만나면 본격적인 정상회담이 아닌 형식이 되고 성과가 없어도 일본 국내 여론이 납득하기 쉽다고 짚었다.

도쿄/조기원 특파원 garde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